[현장연결] 정총리 "투기사범 색출… 43개 검찰청에 전담팀 설치"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부패 정책협의회 결과가 발표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브리핑하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무총리 정세균입니다.
최근 LH 직원들과 공직자들의 불법 투기 사건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우리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가뜩이나 많은 국민들께서 코로나19로 오랫동안 고통받는 상황에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사익을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 공정에 대한 믿음과 가치를 흔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배신행위입니다.
정부는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부동산 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한 공직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대통령 주지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하여 예방, 적발, 처벌, 환수, 전 단계에 걸친 강력한 불법투기 근절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그 내용을 상세히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현재 발생한 불법 행위를 철저히 찾아내어 일벌백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 검찰, 국세청, 금융위 등 유관기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우선 수사 인력을 2,00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여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기 사범을 철저히 색출하겠습니다.
경찰 내에 편성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2배로 확대하여 1,500명 이상으로 개편하고 43개 검찰청에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편성하여 500명 이상의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검경 간 긴밀한 협조하에 부동산 투기 사범을 엄정히 사법처리하겠습니다.
투기 비리 공직자는 전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것입니다.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은 몰수, 추징, 보전을 통하여 전액 환수하겠습니다.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직접 수사를 할 것입니다.
부동산 부패 관련 송치사건과 검찰 자체 첩보로 수집된 6대 중대 범죄는 직접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부동산 부패 사건도 재검토하여 혐의 발견 시 직접 수사하겠습니다.
국세청에는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을 설치하여 부동산 탈세에 엄정히 대응하겠습니다.
부동산 탈세 혐의자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전국 대규모 개발 예정지역의 일정 금액 이상 토지 거래 관련자에 대해 전원 검증하겠습니다.
금융위에도 투기대응특별금융대책반을 구성하여 불법 자금의 부동산 시장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부동산 불법 대출 혐의 발견 시 수사를 의뢰하고 투기 관련자의 자금 분석 정보를 경찰과 국세청에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부동산 부패가 더 이상 공직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예방 환수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부동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는 직무 관련 지역의 신규 부동산 취득을 엄격히 제한하겠습니다.
또한 부동산거래분석원을 조속히 출범시켜 부동산 거래를 정시적으로 검사하고 국수본에 부동산 투기 전담 수사부서를 신설하여 부정한 투기행위를 상시적으로 적발해내겠습니다.
부동산 투기로 얻은 부당이득은 최대 5배로 환수하고 투기 목적 동기는 강제 처분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이해충돌방지제도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윤리를 바로 세우고 공직사회의 부정한 사익추구 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근본적인 장치입니다.
정부는 국회와 함께 힘을 모아 신속히 법을 제정하겠습니다.
법 제정과 함께 각 기관에 이해충돌방지 노력을 청렴도 평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에 반영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LH 사건을 계기로 공정과 정의의 근간을 흔드는 부동산 부패를 발본색원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 더 나은 사회로 나가는 새로운 변곡점이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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